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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가 세계 5대 리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호날두는 곧 위치를 맞았다. 신임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교체 투입 지시를 거부하는 등 날을 세우다 연말 결별했다.
이후 유럽에서 행선지를 찾지 못한 호날두는 아시아로 방향을 틀었다. 올 1월 사우디의 알 나스르에 합류하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새 도전에 나섰다. 시즌 중 합류한 호날두는 리그 16경기 14골을 기록하며 첫 시즌을 마쳤다. 개인 득점수는 준수했지만 리그 1위를 달리던 팀은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는 “여전히 다음 시즌 우리 팀이 많이 향상될 거라 믿는다”며 “지난 5~6개월 우리가 많이 발전한 만큼 리그 전체적인 수준도 올라갔다”라며 사우디 리그 경쟁력의 발전을 말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우승을 바랐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다음 시즌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때론 시간이 걸리지만 목표를 믿는다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약간의 환경 개선과 발전이 이뤄진다면 세계 5대 리그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사우디 리그에 대해 “경쟁적이고 좋은 선수들이 있다”면서도 “심판, 비디오 판독(VAR) 등 약간의 환경을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향후 5년간 발전을 거듭한다면 세계 5대 리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사우디에서 행복하다”며 “이곳에 더 머물고 싶고 잔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젊은 선수든 베테랑 선수든 빅네임을 가진 선수가 온다면 환영할 것”이라며 “그들이 온다면 리그는 조금 더 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