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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후보는 ‘원칙주의자’로 통하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철저한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소 아버지에게 많이 혼났냐’는 질문에 “공부 안 하고 놀러 다닌다고 많이 혼났다”며 “대학생 때 늦게까지 놀다가 아버지한테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윤 후보는 검사 시절 ‘석열이 형’으로 통했던 이유에 대해 “9수를 했기 때문에 어린 선배들이 많았는데 친해지면 나이순으로 호칭을 정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공부법’에 대해서는 “공부가 재미있으면 잠이 안 온다”, “졸린다는 것은 공부가 재미없다는 것이다”라는 독특한 공부 철학을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그는 “재미없는 암기 과목들은 낮에 하고, 좋아하는 과목들은 졸려도 계속할 수 있는 밤에 공부했다”라며 서울대 출신다운 특별한 공부비법을 공개해 흥미를 자아냈다.
그는 시험 직전에 친구 결혼식이 대구에서 있었다고 전했는데 “처음에는 못 간다고 했는데 친구들 생각에 공부가 안되더라”, “그래서 대구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수험서를 폈는데 심심풀이로 본 부분이 시험에 출제돼 최고 득점으로 합격했다”는 9수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던 사연를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