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이 다른 무대 예술, 뮤지컬 '팬텀' 명장면 셋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 공연
'샹들리에'부터 '비스트로'까지
  • 등록 2021-06-17 오전 10:47:11

    수정 2021-06-17 오전 10:47:1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네 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팬텀’이 폐막까지 단 열흘을 남겨두고 있다. 뮤지컬과 오페라, 클래식 발레를 결합한 ‘팬텀’은 격이 다른 무대 예술을 보여주는 작품. ‘팬텀’에서 놓쳐서는 안 될 명장면 셋을 꼽았다.

뮤지컬 ‘팬텀’ 공연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화려하면서도 아찔한 ‘샹들리에’= ‘팬텀’은 실제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에 와있는 듯한 장엄함과 화려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압권은 1막 마지막 샹들리에 장면이다. 지하에 숨어 지내던 에릭은 이 장면에서 곤경에 빠진 크리스틴을 구하기 위해 처음으로 본인의 존재를 드러내게 된다. 천장에서 아슬아슬 내려오는 샹들리에는 전자석을 통해 작동되는데, 안전을 위해 별도의 와이어로 완벽하게 고정한다. 샹들리에는 약 200kg 무게에 달하며, 비쥬 4600여 개와 전구 142개로 화려함을 더했다.

뮤지컬 ‘팬텀’ 공연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클래식 발레를 만끽하는 15분=가스통 르루의 동일한 원작으로 만들어진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이 크리스틴에게 집착하는 존재라면, ‘팬텀’은 에릭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 작품이다. 특히 아름다운 발레 파드되(2인무)를 통해 팬텀의 탄생 비밀부터 현재에 이르는 긴 서사를 15분만에 압축해서 표현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대사 하나 없이 발레 동작만으로만 풀어내는 이 장면은 ‘팬텀’의 백미 중 하나다.

뮤지컬 ‘팬텀’ 공연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장르를 허문 크리스틴의 ‘비스트로’=‘팬텀’은 여주인공 ‘크리스틴 다에’는 순수한 시골 소녀에서 파리 오페라 하우스 극장의 디바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비스트로’는 팬텀에게 레슨을 받은 크리스틴이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데뷔 무대를 치르는 장면이다. 크리스틴의 비스트로 장면은 미성과 고음을 자유롭게 넘나드는데, 실제 성악을 전공한 소프라노들도 애를 먹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크리스틴의 노래가 절정으로 치닫을 때면 어김없이 박수 갈채가 쏟아져 나오는 명장면이다.

공연은 오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 타이틀롤 ‘팬텀’ 역에 박은태, 카이, 규현, 팬텀의 음악의 천사 ‘크리스틴 다에’ 역에 김소현, 임선혜, 이지혜, 김수를 비롯해 윤영석, 홍경수, 신영숙, 주아, 최성원, 에녹, 임기홍, 정철호, 김주원, 황혜민, 최예원, 김현웅, 정영재, 윤전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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