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태풍·산불에 뜨는 제네락홀딩스 “지금 너무 싸다”

가정용 비상 발전기 시스템 제조기업...점유율 75% 달해
2020년 미국 가구당 평균 8시간 정전...5년새 2배 증가
산불로 정전 경험한 캘리포니아, 새로운 수요 시장 부상 가능성
월가 평균 목표가 대비 100% 추가 상승 여력
  • 등록 2022-09-23 오후 1:25:22

    수정 2022-09-23 오후 1:30:3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가정용 비상 발전기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제네락홀딩스(GNRC)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가 너무 싸다는 평가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제네락의 주가는 최소 50% 급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제네락은 비상 발전기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전체 매출에서 가정용 제품 비중이 65.7%를 차지하고 있다. 상업·산업용 제품과 발전기 유지 관리 등이 각각 26.8%, 7.5%다.

제네락은 미국 가정용 비상 발전기시장에서 7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미국 가정 중 비상 발전기 보유 비율은 6%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내 정전 위험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비상 발전기 보급률은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가구당 평균 정전 시간은 8시간으로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골 등 일부 지역에서 비상 발전기는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이 제네락에 주목한 것은 최근 발생한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로 비상 발전기 보급률이 늘어나면서 성장 동력이 살아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제네락은 기록적인 폭염이나 대형 산불, 전력 공급부족에 따른 순환 정전 등 정전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인지도와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났던 사례가 있다.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북동부를 강타한 후 이듬해 매출이 2배 가까이 급증한 바 있다. 또 2020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폭염으로 순환정전이 일어나고 지난해 미국 텍사스에서 북극 한파 여파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제네락의 매출 성장률이 5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4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캐리포니아 지역의 많은 가정은 이달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며칠간의 정전을 경험했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가정용 비상 발전기 주요 수요 시장이 아니었지만 이번 산불로 보급률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

제네락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내년부터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컸던 점을 고려할 때 캘리포니아 지역 내 비상 발전기 수요 증가 기대감은 큰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가정의 비상 발전기 보급률은 2.5% 미만으로 북동부 지역의 보급률 10~20%를 크게 밑돌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날개 없는 추락을 기록한 것도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실제 배런스는 “지난해 40배에 달했던 주가수익률비율(PER)이 지금은 13배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주가가 너무 저렴해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작년 연말 52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던 제네락 주가는 현재 171.08달러까지 떨어졌다. 올 들어서만 50%넘게 급락하며 S&P500 기업 중 주가 하락률 상위 16번째를 기록 중이다.

태양광 보급이 늘고 있는데 따른 비상 발전기 시장 위축 우려와 관련, 월가 전문가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만드로이 애널리스트는 “태양전지 패널과 배터리 저장 비용이 제네락의 발전기 시스템보다 몇 배 더 비싼데다 정전이 오래 지속되면 배터리 방전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 발전기 시장이 잠식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베어드의 할로란 애널리스트는 “제네락이 녹색 기술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기적 가치 창출을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네락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0명으로 16명이 매수의견을, 2명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중립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348.47달러로 월가에선 103.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목표가 최하단이 265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최소 5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