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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건희 1주기 '차분한 추도식'…'삼성 인재 요람'에 흉상 설치

경기 수원 선영서 가족만 참석해 추도식 진행
'인재 요람' 삼성인력개발원서 이건희 흉상 제막
삼성, 사내 온라인 추모관 마련해 영상 게재
  • 등록 2021-10-25 오후 12:12:42

    수정 2021-10-25 오후 12:13:29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삼성인력개발원에 이 회장의 흉상을 세웠다. 삼성 인재 양성의 요람에서 ‘창의적 핵심인재’ 양성에 평생 힘을 쏟은 이 회장을 기리자는 의미에서다. 추도식은 유족만이 참여해 간소하게 진행됐으며 삼성 그룹 임직원들은 사내 온라인 추모관과 방송을 통해 이 회장을 추모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25일 가족들만 참석한 채 조촐하게 열렸다. 삼성그룹은 이날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열지 않았지만 사내 블로그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또한 사내 게시판에는 ‘세상을 바꾼 거인, 고 이건희 회장님을 그리며’라는 제목으로 1주기 추모 영상과 신경영 특강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은 25일 이건희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가족 선영에서 엄수됐다고 밝혔다.

추도식은 대규모 행사 대신 간소하고 소탈하게 갖자는 이 회장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께부터 진행됐다. 추도식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 설치된 이건희 회장의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제막식에는 이 부회장 이외에 사장단이 일부 참석했으며 이 부회장 이외 가족은 불참했다. 삼성은 생전 ‘인재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써 온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창조관에 흉상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삼성인력개발원은 삼성의 경영 이념과 철학을 전파시킨 인재 양성의 요람이자 심장부로 불린다.

한편 삼성은 임직원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사내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하고 사내 방송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추모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도 진행했다.

온라인 추모관 메인 화면에는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지금의 삼성, 회장님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더욱 자랑스러워하실 삼성 이제 저희가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귀가 걸렸다. 임직원들은 “회장님의 위대했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오늘입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 “회장님의 혜안과 미래안이 그리워집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등의 댓글을 달아 이 회장을 추모했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1주기 추모 영상과 신경영 당시 이건희 회장의 특강 영상도 함께 게재됐다. 약 12분의 추모 영상에는 △신경영 오사카 강연(1993년 7월) 발언 △신경영 프랑크푸르트 강연(1993년 6월) 발언 △1996년 신년사 △핵심인력 사장단 워크숍(2002년 6월) 발언 △평창올림픽 유치 성공 인터뷰(2011년 7월) 등 이 회장의 주요 발언과 함께 유년기 시절 모습, 주요 지인들의 소회가 담겼다. 10분 가량의 신경영 특강 영상에는 ‘마누리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등의 어록이 소개됐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약 6년5개월간 투병생활을 하다 지난해 10월 2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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