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월 수출 60% 급증…코로나 팬더믹 속 '빛나는 성적'

중국 해관총서 "주요 경제권 생산·소비 덕"
작년 코로나19 충격 기저효과도
수입도 22% 증가…대미 무역흑자 늘어
  • 등록 2021-03-07 오후 11:35:50

    수정 2021-03-07 오후 11:35:50

중국 타이창항. 사진=신정은 기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올해 1~2월 수출이 코로나19 사태로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에 비해 60% 급증했다. 선진국의 경제 정상화에 대비해 중국산 제품 구매가 늘어난 데다 기저효과도 톡톡히 봤다.

중국 해관총서는 1~2월 수출액(달러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6% 늘어난 468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40%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장들이 대거 문을 닫으면서 수출이 17.4% 급감한 바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치인 3288억달러와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

중국 관세청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에서 생산과 소비가 증가한 덕분”이라며 “수출기업들이 받는 주문량 증가세를 감안하면 앞으로 2~3개월은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의료장비와 재택근무용 전자기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 1~2월 수입은 22.2% 증가한 3656억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16%)를 웃돈다.

중국의 같은 기간 무역 흑자는 103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과의 무역 흑자는 513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1.3%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를 딛고 주요 경제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오히려 경기과열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업무보고에서 2021년 경제 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하는 자신감을 보이면서 동시에 재정적자 비율을 줄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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