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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2~6일 서울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XV World Forestry Congress)’를 계기로 서울 산림선언문이 글로벌 산림·환경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 산림선언문에는 기후변화와 토지 황폐화, 빈곤 등 전 지구와 인류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림 분야에서 당장 실천해야 할 6개 주요 과제를 담고 있다. 제15차 세계산림총회는 전 세계 164개국에서 1만 5000여명이 참했다. 이 행사에서 서울 산림선언문을 채택됐고, 다양한 국가·기관간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요 성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 달성 △각 분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서울 산림선언문 등 채택△녹화 성공국으로서 한국의 우수한 산림정책사례 전파△다양한 국제기구 및 전 세계 국가와 협력 강화△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할 국제산림 협력사업 발표 등이 손꼽힌다.
녹화 성공국으로서 한국의 우수 산림정책사례도 전파했다. 한국은 총회 개최국으로서 5일간의 논의를 주도했고, 고위급 대화, 장관급 포럼 등 고위급 행사를 주도적으로 구성하며, 직접 연사로 참여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책사례와 비전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주도로 개최된 산불포럼,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고위급 회의 등 특별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정책을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었으며, 전 세계 산림 이슈를 선도하는 산림선진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이다. 다양한 국제기구·전 세계 국가와 협력 강화를 계기도 마련됐다. 총회 기간 중 다수의 참석 국가 및 기관들의 양자면담 요청에 따라 모두 20개국과의 면담이 성사됐다. 이어 유엔 레드 프로그램(UN-REDD Programme)과 부대행사를 개최해 레드 플러스(REDD+)의 확대를 위한 개도국 이해관계자의 역량강화 필요성과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할 국제산림협력사업과 관련해서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협력해 통합산림위험관리 메커니즘(AFFIRM)을 런칭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는 유엔생태계복원 10년에 기여하는 취약산림생태계복원사업(SAFE)을 개발했고, 유엔 레드 프로그램과의 협력을 통해 REDD+ 역량배양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산림청은 2010년 IUFRO 총회, 2011년 UNCCD 당사국 총회, 이번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최를 계기로 국제산림협력 역량을 한층 더 키웠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넓힌 파트너십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산림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선도국으로서 산림분야에서 국제사회 기여를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