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 직원 3명이 회삿돈을 빼돌려 가상화폐와 불법 도박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감사를 통해 횡령 사실이 적발된 가운데 횡령액 대부분은 회수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옥 야간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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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모레퍼시픽 내부 감사에서 영업담당 직원 3명이 회삿돈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직원들이 횡령한 금액은 30여억원 수준으로 이들은 거래처 상품 공급 후 대금을 착복하거나 허위 견적서, 세금 계산서 발행, 상품권 현금화 수법으로 회삿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 금액은 주식과 가상 화폐, 도박 자금으로 사용됐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직원 세 명에 대한 징계 처분을 내렸다. 자세한 징계 수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내부 감사가 진행이 됐고 사실 관계가 확인이 돼 징계 조치를 했다”며 “횡령액 대부분은 환수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