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부가 대검찰청 감찰부장 인선 절차에 착수했다. 한동수 전 감찰부장이 사임한지 2개월만이다.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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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23일 대한변호사협회 홈페이지 등에 대검 감찰부장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다.
검사장급인 대검 감찰부장은 전국 고등검찰청 5곳에 설치된 감찰지부를 총괄하며 검사의 직무를 감찰한다. 검찰 공무원의 재산 등록과 사무·기강감사, 사건 평정도 지휘·감독한다.
감찰부장은 2008년부터 외부 공모를 통해 임용해왔으며, 자격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판·검사 또는 변호사 등이다. 임기는 2년이고 연임할 수 있다.
형식요건을 충족한 응시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통해 청렴성, 전문적 능력, 리더십, 조직관리능력, 의사전달 및 협상능력 등의 요건을 심사받는다.
전임자인 한 전 부장은 지난 2019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후 외부 공모로 대검 감찰부장에 임명됐다.
그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당시 검찰총장인 윤석열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하자 징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이 ‘채널A 사건’ 감찰을 방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 ‘판사사찰 문건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계속 갈등을 빚었다. 한 전 부장은 정권 교체 이후인 지난 7월 스스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