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장 “안중근 의사 ‘유해 봉환’ 中과 외교적 협의 추진”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제112주년 기념식
안 의사 외증손자 이명철씨 '의거의 이유' 낭독
  • 등록 2021-10-26 오후 12:24:35

    수정 2021-10-26 오후 9:35:4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26일 “안중근 의사가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외교적 협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처장은 이날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의거 제11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역에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 3발을 쏴 뤼순 감옥에 투옥됐다. 일제의 심문과 재판을 받는 중에도 의연한 태도를 굽히지 않던 안 의사는 이듬해 2월14일 사형을 선고받아 3월26일 순국했다. 남북공동조사단이 안 의사의 유해매장 지역을 추정하고 2008년 발굴에 돌입했지만, 안 의사 유해는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26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보훈처).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수립한 가운데, 안중근의사숭모회(이하 숭모회) 주관으로 거행됐으며, 황 처장과 김황식 숭모회 이사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숭모회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행사는 국민의례, 약전 봉독, ‘의거의 이유’ 낭독, 기념식사, 기념사, ‘안중근장학금’ 전달식, 기념공연 순으로 치러졌다. 특히 ‘의거의 이유’는 안 의사 외증손자인 이명철씨가 낭독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안중근 장학금’ 전달식은 안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평화 사상을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에게 계승시켜 나가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시행 중이며, 올해에는 개인 5명과 단체 3팀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했다.

숭모회는 “기념식을 통해 안 의사님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동양평화 사상을 기리고 미래세대로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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