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인도 진출 14년 만에 ‘월간 굴착기 판매량 1위’

4월 총 382대 굴착기 판매…점유율 19% 기록
특별 판촉 프로그램 시행·A/S 강화전략 등 효과
인도 건설시장 2024년까지 연평균 15% 성장 전망
“시장 다변화 핵심 지역…시장점유율 1위 지킬 것”
  • 등록 2022-05-17 오전 11:00:00

    수정 2022-05-17 오후 9:16:0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지난 2008년 인도 시장 진출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굴착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 현대제뉴인의 계열사 현대건설기계(267270)는 지난 4월 인도 시장에서 총 382대의 굴착기를 판매,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7.3%에 그친 일본 업체를 제쳤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들어 인도 시장에서 △1월 286대 △2월 382대 △3월 336대의 굴착기를 판매, 시장점유율 2~3위를 유지하면서 높은 인지도를 갖춘 일본 업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소형 굴착기를 대상으로 특별 판촉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장비 고장 등에 대해 경쟁사보다 빠르게 대응하고자 CFT(업무협의체·Cross Functional Team)를 구성, A/S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또 인도 현지 푸네의 생산공장을 통해 맞춤형 장비를 생산하고 영업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굴착기 판매 외에 부품 매출에서도 4월 한 달간 225만달러(약 28억7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인도법인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인도 건설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1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인도 정부는 현재 100조루피(1641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계획 ‘가티 샤크티’(Gati Shakti)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인프라 개발 목적 예산으로 7조5000억루피(124조원)를 할당했다. 이는 지난해 예산보다 35.4% 늘어난 규모다.

영국의 건설장비 전문 리서치 기관 오프하이웨이 리서치는 인도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내 크롤러(Crawler·벨트로 묶인 차 바퀴) 굴착기 판매 대수가 연평균 7% 늘어 2026년 3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건설장비 시장으로, 시장 다변화 전략을 펼치기 위한 핵심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경쟁사보다 뛰어난 A/S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날부터 21일까지 닷새간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서 열리는 남아시아 최대 건설장비 박람회 ‘엑스콘(EXCON) 2022’에 참가해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8~38톤(t) 굴착기 전 모델과 다양한 부속장치(attachment)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현지 푸네 공장에서 생산하는 14톤(t) 크롤러 굴착기 모델 (사진=현대건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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