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협은 명성티엔에스 상폐 저지와 거래 재개를 위해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원앤파트너스는 삼천당제약, 슈펙스비앤피, 코디엠,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의 소액주주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소액주주운동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는 로펌으로 알려져 있다.
소주협은 지난 4월 결성된 주주들의 모임인 비상대책위원회와 선을 긋고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위한 단체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소주협은 명성티엔에스의 거래정지 사유가 된 감사의견거절, 전현 경영진의 배임횡령 등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경영인과 우량 투자자를 영입해 궁극적으로 거래를 재개시킨다는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현재 명성티엔에스의 최대주주는 개인 주주인 박성규씨와 특수관계인으로 22만8171주(3.5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명성티엔에스 지분 19.67%를 인수한 오택동씨와 지난해 6월 9.78%를 인수한 지온매니지먼트는 지난해 하반기 보유주식을 전량 장내 매각하고도 처분사실을 공시하지 않아 현재 자사주를 제외한 전체 주식을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병원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소주협에 동참하는 소액주주들이 늘고 있어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경영진으로 선임하기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검토하고 있다”며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거래재개를 위한 법리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