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 18명 보직신고…尹대통령, 삼정검 수치 고쳐 맨 이유는?

보직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서 '해프닝'
수치, 칼 자루 끝에 달았다가 이후 고쳐 매
지휘관들에게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 당부
"북한 도발한다면 단호히 대응하라" 강조
  • 등록 2022-12-07 오후 2:28:57

    수정 2022-12-07 오후 4:27:3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綬幟) 수여식에서 수치를 고쳐 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계환 신임 해병대사령관 등 중장 18명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끈으로 된 깃발인 수치를 수여했다.

삼정(三精)은 육·해·공 3군이 일치 단결해 호국·통일·번영의 정신을 달성하라는 의미로, 삼정검은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는 군인에게 수여하는 칼이다. 이후 중장 이상 진급자에게는 삼정검을 부여받은 이의 보직과 계급, 이름 그리고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수치를 수여한다. 보직이 바뀔 때마다 새로 수치가 하나씩 늘어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5월 신임 육군참모총장 등 6명과 7월 김승겸 합참의장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준 이후 세 번째 수치 수여식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런데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엄용진 육군군수사령관, 황유성 국군방첩사령관의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하면서 관례상 수치를 묶던 칼날과 자루의 경계 부분이 아닌 자루 끝에다 달았다. 이후 박안수 육군 8군단장 삼정검 부터는 제대로 수치를 맸다. 윤 대통령은 대상자 전원에게 수치를 전부 수여한 다음 다시 이들 3명의 지휘관 수치를 고쳐 달아줬다.

윤 대통령은 18명의 지휘관들에게 수치를 수여하는 도중 “잘 해 주시라”며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을 자행해 우리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히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군 장병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우리 군에 대한 무한 신뢰를 표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박안수 육군 제8군단장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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