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267270)는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직접 딜러를 대면하기 어려워지자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컨퍼런스 개최는 세계 건설장비 업계에서 현대건설기계가 처음이다. 참석 딜러 90%가량이 신흥시장 지역이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현대건설기계는 신흥시장 주력 제품인 50t 굴착기 ‘HX500L’과 52t 굴착기 ‘HX520L’ 등 대형 굴착기와 연비·편의성을 높인 9시리즈 휠로더를 최초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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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따른 경기 회복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더 나은 세계 재건’(B3W) 출범을 공식화하며 이들 지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신흥시장에서 1~10월 굴착기 992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9% 판매가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한 1조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현대건설기계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산업차량을 현대중공업그룹의 기계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에 매각하는 안건을 결의함으로써 건설장비 중심의 사업 재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