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가만히 죽겠나, 궁지 몰리면 물 것"…이언주 쓴소리

"'핍박받는 약자' 된 李, 독자세력화 가능한 상황"
  • 등록 2022-08-08 오후 12:06:44

    수정 2022-08-08 오후 12:06:44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언주 전 국회의원은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속도를 내고 있는 데 대해 “당 대표를 일부 정치인으로 구성된 전국위원회에서 명확한 근거 없이 사실상 해임하는 게 과연 정당한가”라고 따졌다.

7일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대표의 처신도 참으로 못마땅한 점이 많지만, 자기 정치 생명이 끝날 판인데 가만히 앉아서 죽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더구나 이 대표가 ‘핍박받는 약자’가 돼 몸집이 자꾸 불어나 독자세력화가 얼마든 가능한 상황”이라며 “왜 이 대표에게 출구조차 열어주지 않고 궁지로 모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렇게 되면 누구라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돌아서서 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원인 제공을 이 대표가 했든, 누가 했든 최종 책임은 대통령과 당 대표가 책임을 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잘못도 많이 했지만 맹활약도 많이 했고, 결국 선거에서 우리가 이기지 않았는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당선됐으니 지구를 떠날 것인가? 아직 우주선이 없으니 그냥 함께 지구를 지키는 게 어떠한가’라며 호탕하게 웃는다면 여러모로 우울한 우리 국민의 기분도 훨씬 밝아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아울러 “통합하면 이기고 분열하면 진다는 게 정치의 철칙”이라며 “세대와 지역, 직능 등 다양한 정치세력 연합으로 이긴 대선에서 그 연합이 깨지고 와해되면 아무리 잘해도 지지율은 추락하기 마련”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권력은 나눌수록 커지는 법”이라며 “이대로면 최악의 경우 국민의힘이 영남 소수당으로 쪼그라들지도 모른다. 이미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심은 멀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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