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대기발령'한 윤희근 "위법 우려…조직보호 위해 결정"

8일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징계 철회' 물음엔 "경중에 따라 조치"
  • 등록 2022-08-08 오후 12:08:36

    수정 2022-08-08 오후 12:08:3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8일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한 데 대해 “위법의 우려가 제기될 수도 있겠다는 분위기를 참모들로부터 건의 받았다”고 설명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법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참석하는 다수 총경과 조직 보호를 위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긴급히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징계를 해제할 의지가 있는가”는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당일 참석자에 대해 일괄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은 아니다”며 “개별 사안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고, 사안의 경중에 따라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총경이 정복을 입고 전국경찰서장 회의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윤 후보자는 “공식적인 행사 등에서 정복을 입는다”며 “일부에서는 주말에 사적으로 모임을 한 것 아니냐는 말이 있이 있는데 제가 당시 판단한 직무정지 징계도 그 내용(정복 착용)이 일부 반영됐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한 류 총경에게 직무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며 대기발령 조처를 내렸다. 류 총경뿐 아니라 회의 현장에 참석한 56명도 감찰 대상에 올랐다.

한편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윤 후보자는 “경찰에 대한 민주적인 관리와 운영의 통제 일환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의 독특한 과거의 역사 때문에 그런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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