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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간밤 뉴욕 증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음을 확인, 이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신중히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며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만 코스피는 이번 한 주간 외국인의 매도세 속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기업 규제의 이슈 여진이 이어지고, 불확실성 역시 지속되고 있지만 코스피가 지난 6월 이후 장중 한 번을 제외하고는 3200선을 이탈한 적이 없어 지지선 역할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이 1.54% 오르고, 의료정밀이 0.19% 오른 것을 제외하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철강 업종은 업황 호조와 더불어 중국 철강 수출 관세 인상 등으로 인해 기대감이 작용했다. 반면 통신업, 의약품, 운수장비 등은 2% 넘게 내리고, 기계, 화학, 유통업, 증권, 서비스업 등은 1% 넘게 내렸다. 은행, 비금속광물, 보험 등도 1% 미만에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LG화학(051910)(0.84%)과 철강 대장주인 POSCO(005490)(2.09%)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0.63%), SK하이닉스(000660)(-1.32%), NAVER(035420)(-1.37%), 카카오(035720)(-1.01%), 현대차(005380)(-1.80%) 등 전반적인 시총 상위 종목들이 모두 약세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6억7660만2000주, 거래대금은 12조5682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4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59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