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왕(王)자 부적선거에 이어 개 사과 까지 갈 데까지 간 야당 경선이다. 이쯤 해서 밑천도 다 들통 났으니 결단하시라”고 적었다.
이어 “야당 경선을 국민적 조롱감으로 만들고 모처럼 불기 시작한 야당 붐에 찬물 그만 끼얹고 그만 두시고 매일매일 토리와 부인과 같이 인도사과 게임이나 하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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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누리꾼들이 개 눈동자에 비친 모습은 윤 후보로 보이고 사과를 주는 손은 여자 손 같다고 한다. 대선 경선을 이런 유치한 조롱과 장난질로 하면 절대 안 된다”면서 “같이 경쟁하는 제가 부끄럽다.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는지”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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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무에 끈으로 사과를 달아놓은 사진을 올리고는 “석열이 형이 어렸을 적 아버지는 퇴근길에 사과를 하나씩 사 오셨대요. 그러고는 몰래 마당에 있는 나무에 사과를 실로 묶어두었답니다” “냉큼 일어나 팬티 바람으로 사과를 따서 아삭아삭 베어 먹었어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토리야 인도 사과다!”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 사과 따왔나 봐요. 토리는 아빠 닮아서 인도 사과 좋아해요”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윤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 20일에도 윤 전 총장의 돌잔치 사진과 함께 “석열이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다”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상식을 초월한다. 착잡하다“는 경악의 심경을 드러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사과는 개나 줘라“며 일갈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사진들은 현제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어 “앞으로 캠프에서는 인스타 게시물 하나하나 신중하게 게시하겠다. 아울러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