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돌아온 '요지연도' 유튜브에서도 구경하세요"

국립고궁박물관 3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
조선왕실 병풍으로 50년 만에 귀환
  • 등록 2021-03-05 오후 1:16:05

    수정 2021-03-05 오후 1:16:05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고궁박물관은 궁중서화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요지연도’를 3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5일부터 유튜브로도 소개한다고 밝혔다.

조선왕실 대형병풍 ‘요지연도’(사진=국립고궁박물관)
조선 후기 궁중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요지연도’는 중국 고대 전설 속 서왕모가 신선들의 땅인 곤륜산의 연못인 요지에 주나라 목왕을 초대해 연회를 베푸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요지연도’는 미국의 소장자가 부친이 50여 년 전 주한미군으로 근무할 당시 구매하여 미국에 가져갔다. 문화재청이 환수 사업을 통해 지난해 고국으로 들여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이다.

환수 유물에 대한 의미를 상기시키고자 3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선정됐다.

‘요지연도’는 불로장생의 도교적 주제를 담은 신선도로 국가·왕조가 오랜 번영을 염원하는 뜻이 담긴 그림이다. 대부분의 요지연도는 서왕모와 목왕 앞에 잔치상이 놓여 있는데,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요지연도’는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인물(시녀)을 배치하여 연회의 분위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잔치에 나오는 주인공 주변에는 영생을 누리는 복숭아 ‘반도’가 곳곳에 그려져 있다. 병풍 왼쪽에는 잔치로 향하는 각양각색의 신선들이 묘사되어 있다. 요지연도의 크기는 가로 5m에 이르는 큰 병풍으로, 조선 후기 왕실 병풍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한편 국립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에서는 요지연도를 포함하여 4점의 병풍 유물이 전시돼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감상하고 기념할 수 있도록 홍보물도 제작하여 비치하였으며 이 홍보물은 누구나 소장할 수 있다.

또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와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 영문 자막과 함께 영상을 제공하여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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