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일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오등동 공원 개발은 원 후보님의 측근이 주도하고 지인들과 이웃 사촌들이 스크럼 잡고 해먹은 사업이라는 국민적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장기간 미개발된 공원 부지 76만4863㎡ 가운데 민간이 67만3712㎡(87%)는 공원으로 조성, 기부채납하는 대신 9만1151㎡(13%)는 주택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문 의원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주관했던 도시건설국장을 언급하며 “업체를 선정하는 제안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심사 과정에서 호방 컨소시엄에 대한 특혜 논란을 무마시킨다. 호반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후에는 조직의 핵심 위원으로 임명돼서 본인이 평가한 호반 컨소시험의 사업 계획서를 심의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공무원이 업체 선정에 관여할 수 없다라는 건데 지침에도 나온다. 그런데 갑자기 심사 4일 전에 지침이 삭제된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사업 주관 부서가 공원녹지과에서 도시건축과로 바뀐 점을 지적하며 “말 잘 듣는 공무원들한테 사업을 맡기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원 후보자는 “녹지과가 주도하고 도시과에서 협조하는 관계로 하라고 그랬는데 도저히 업무 난이도가 소화가 안 된다”며 “이거는 엘리트들이 다 나서서 해 되겠다고 해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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