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초기 약 중요…어린이 사망 각별히 우려"(종합)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
고위험군 초기 증상 시 빠른 검사 필요
어린이 사망 벌써 27명 원인 좀 더 봐야
  • 등록 2022-08-08 오후 1:59:56

    수정 2022-08-08 오후 1:59:56



[이데일리 이지현 박경훈 기자] “기침이 나거나 열 감이 있거나 냄새를 잘 못 맡거나 코가 막힌다 하는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이 있으면 고위험군들은 즉시 검사를 받길 권고한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3차례의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기석 위원장은 “그냥 감기려니 하고 미루는 것보다는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증상이 있는 날 첫날 약을 먹는 경우하고 그다음 날 먹는 경우가 치료의 효과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루라도 한시라도 빨리 약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위험군으로는 60세 이상의 모든 고연령층과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등을 꼽았다. 정 위원장은 “고혈압, 당뇨, 만성적으로 콩팥병, 만성적으로 간이 나쁜 분들, 만성적으로 호흡기가 약한 분들이 다 만성질환자”라며 “누가 봐도 정말 비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아주 뚱뚱한 이들과 여러 가지 신경발달계 장애가 있는 이들, 이런 만성질환자들이 고위험군”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 5292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을 받아 주중에 비해 크게 떨어졌지만, 월요일 기준 17주 만에 최다다. 전주 동일(1일) 4만 4654명에 비해선 1만 638명, 1.24배 많은 수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24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17일 333명 이후 83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정 위원장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고위험군에 제공된다면 0.04%까지 떨어진 이 치명률을 계속 이 상태 혹은 더 아래쪽으로 누르면서 갈 수가 있다”며 “독감의 치명률에 더 다가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를 쓰고 불편한 삶을 살 수는 있지만, 그 외에는 그야말로 일상이 보장되고 그리고 코로나19에 대해서 그렇게 큰 두려움을 가지지 않아도 되는, 그런 객관적인 수치를 우리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사망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사망한 10세 미만 어린이는 누적 27명으로, 이 중 4명의 사례가 지난달에 발생했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전체적인 모수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사망인지, 영유아가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는 좀 봐야한다”면서도 “아직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자문위에 있는 소아청소년 감염내과 전문의들이 최근에 (사망자가) 느는 데 대해 굉장히, 각별하게 우려하고 있어 정부가 더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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