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새 사령탑에 권영수 부회장…구광모 회장 '승부수'

11월1일 임시주총 통해 새로운 CEO로 선임
GM 리콜 마무리하고 내년 IPO 등 경영현안 맡아
글로벌 1위 배터리사 도약 준비
  • 등록 2021-10-25 오후 2:19:14

    수정 2021-10-25 오후 2:23:3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권영수 LG 부회장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된다. LG그룹의 미래사업으로 손꼽히는 배터리 사업을 신뢰할 수 있는 리더에게 맡기겠다는 구광모 LG 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권영수 LG 부회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을 11월 1일에 소집하기로 했다. 권 부회장은 임시주총 승인 및 이사회 후 11월 1일 자로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권영수 LG부회장
이번 인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GM 볼트 리콜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IPO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따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 GM, 스텔란티스 등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4개의 연이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으며 수주물량 200조원 규모를 최고수준의 경쟁력으로 순조롭게 공급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사회는 사업적으로 중요한 전환기에 새로운 CEO가 구성원들의 구심점이 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고객과 시장에 신뢰를 주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권영수 부회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높고, 고객과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줄 수 있는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권 부회장은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아우디, 다임러 등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이끌어 내며 취임 2년 만에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10여개에서 20여개로 두 배 확대했으며,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시장 1위 지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특히 미래를 준비하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재의 글로벌 사업 지위를 유지, 강화 할 수 있는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권 부회장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CFO와 CEO를 거치며 다수의 대규모 글로벌 사업장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2018년 6월 구광모 LG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그 해 7월 구 대표를 보좌할 지주회사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된 이후, 전자·화학·통신 분야의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LG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강화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구 대표를 보좌해 왔다.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중요한 핵심사업인 배터리 사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서 중국 등 경쟁기업과 격차를 벌리고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구광모 대표의 의지와 믿음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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