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80조’ 연 LG전자…올해 숙제는 수익성 확보(상보)

사상 최대 매출…가전·전장 쌍끌이
수익성은 관건…영업익 -12.5% 뚝
하반기 반등 가능성에 상반기 리스크 관리
  • 등록 2023-01-27 오후 3:58:24

    수정 2023-01-27 오후 3:58:24

[이데일리 최영지 이다원 기자] LG전자가 80조원대 연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하지만 악화한 수익성에 연간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주저앉은 모양새다. 이에 LG전자는 올해 수익성 개선과 미래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사진=뉴시스)
LG전자(066570)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83조4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LG전자 연간 매출이 8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12.5% 감소한 3조5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성장 동력인 자동차 전장(전기장치) 사업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결과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수요 위축 등으로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조8575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90.7%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연간 매출액 29조89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물류·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1조1296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펼치고 있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726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올렸다.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LG전자는 신사업인 스마트TV 운영체제 ‘웹(web)OS’ 사업 매출이 2018년 대비 10배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6496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전사 매출 비중 10%를 넘기는 성과를 냈다. 연간 영업이익 역시 169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10년만에 성공했다.

B2B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903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올렸다. IT 제품 수요 감소 여파가 미쳤지만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이 성장해 매출이 성장했다.

서울의 한 LG전자 베스트샵. (사진=연합뉴스)
LG전자는 올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집중해 수익성 안정화에도 나선다. 하반기께 수요 개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반기에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연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겠단 구상이다.

사업본부별로는 H&A가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가전 1위’ 지위를 공고히하는 동시에 볼륨존 제품 경쟁력 또한 강화할 방침이다. 또 가전제품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업(UP)가전’을 해외까지 확대하며 스마트 가전 생태계도 넓힌다.

HE사업본부는 web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또 LG 올레드 TV를 앞세우는 동시에 퀀텀 나노셀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등 LCD TV 경쟁력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이어간다.

VS사업본부는 고부가·고성능 제품 수주 활동을 펼치며 매출을 성장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바탕삼아 올해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BS사업본부는 게이밍 모니터, 그램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정 고객군에 맞는 B2B 프로젝트 수주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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