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독일서 29일 상장…기업가치 최대 104조원 기대

12조원 이상 자금조달 전망
당초 850억유로에서 소폭 하향 조정
조달 자금 특별배당·배터리 투자 사용
  • 등록 2022-09-19 오후 2:42:25

    수정 2022-09-19 오후 2:42:2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완성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계열사인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750억유로(약 104조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IPO로 기대된다.

포르쉐 로고(사진=AFP)
폭스바겐은 이날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 중간 범위인 주당 76.50~82.50유로 사이에서 오는 29일 포르쉐 주식이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포르쉐의 기업가치는 약 700억~750억유로(약 97조~104조원) 수준이다. 당초 폭스바겐은 포르쉐의 기업 가치를 최대 850억유로 수준으로 내다봤으나, 시장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 주식 9억1100만주는 우선주 4억5550만주와 보통주 4억5500만주로 분할되는데, 이중 우선주의 25%에 해당하는 1억1387만5000주가 상장되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이를 통해 87억~94억유로(약 12조~13조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폭스바겐은 카타르와 아부다비, 노르웨이 등 국부펀드와 티로우프라이스 등 글로벌 뮤추얼펀드 회사 등이 평가액 상한선에서 최대 36억8000만유로(약 5조원) 상당의 우선주에 대한 코너스톤 투자자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코너스톤 투자자는 사전에 공모 물량의 상당 부분을 배정받는 기관 투자자를 의미한다.

또한 폭스바겐와 포르쉐SE(창업자 일가인 포르쉐·피에히 가문이 설립한 지주사)의 합의에 따라 포르쉐SE는 포르쉐 지분 25%에 한 주를 더한 보통주를 우선주 가격에 7.5%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으로 매입할 방침이다. 포르쉐SE는 채무 자본으로 최대 79억유로(약 1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 과정에서 주식 매각으로 인한 추가 수익금 94억~100억유로(약 13조~14조원)가 발생한다.

폭스바겐은 IPO가 진행되면 오는 12월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조달 자금의 49%를 2023년초 특별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자금은 배터리 기술 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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