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보자' 사인 드러나자...민주당 긴급 기자회견

  • 등록 2022-01-13 오후 1:59:29

    수정 2022-01-13 오후 2:00:2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이모 씨의 부검 결과가 나오자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남영희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3일 오후 페이스북에 “긴급!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남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허위 제보 관련자 사인이 부검 결과 고혈압으로 인한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밝혀졌다. CCTV를 봐서도 외부인 출입 흔적은 없다고 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더원협(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주최로 국민의힘 등의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3시 중앙당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모텔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 씨가 포착된 CCTV 화면. 해당 화면에서 이 씨는 거동이 불편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7일 밤 숙소를 나서면서 계단 난간과 벽을 손으로 잡는가 하면, 10분 뒤 돌아와서는 잠시 휘청이다가 몇 초간 쉬어가기도 했다 (사진=JTBC 캡처 화면)
앞서 이 씨를 부검한 경찰은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발표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양천경찰서에서 브리핑을 통해 “부검 결과 시신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 만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구두 소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령, 고혈압,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 가능한 심장질환”이라며 “(이 씨는)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 증세가 있었고 심장이 보통 사람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심장 비대증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혈액, 조직, 약독물 검사 등 최종 부검 소견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발견 당시 이불을 덮고 누워있었다. 경찰은 시신 주변에 피와 약봉지가 발견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시신이 부패하면 몸속에서 부패액이 흘러나온다”며 “약봉지는 있었지만 무슨 병인지는 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씨에게 지병이 없었다는 일부 유족의 주장에는 “주변인 중에는 몸이 안 좋은 걸로 알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 원을 줬다며 관련 녹취록을 한 친문(친문재인) 단체에 제보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8일 실종된 뒤 11일 오후 8시 35분께 양천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이 공세를 펼치자 민주당은 이 후보와 무관한 ‘조작’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필요하면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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