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함께 사라진 수감자·교도관…알고보니 ‘연인관계’

정신감정 핑계로 탈주…일주일째 행방 묘연
사전 계획 가능성↑…2020년부터 관계 지속
  • 등록 2022-05-06 오후 4:11:17

    수정 2022-05-06 오후 4:11:17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구치소에서 교도관과 수감자가 함께 사라진 사건과 관련해 이들이 연인관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두 사람이 함께 탈옥을 공모해 실행했다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교도관 비키 화이트(사진 왼쪽 뒷모습)와 수감자 케이시 화이트(오른쪽)의 모습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화면. (사진=AFP)
5일(현지시간) CNN은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의 수감자들과 보안관들을 조사한 결과 동반 실종된 교도관 비키 화이트(56)와 수감자 케이시 화이트(38)가 연인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9일 살인 용의자인 케이시의 정신 감정을 이유로 포드 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함께 나선 뒤 자취를 감췄다. 이와 관련해 케이시가 비키를 납치해 자신의 탈주를 돕도록 강요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조사가 진행되면서 비키가 자발적으로 케이시의 탈주에 가담했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다. 비키는 사건이 벌어지기 전날 사직서를 제출해 실종일이 마지막 근무일이었으며, 한 달 전에는 살고 있던 집을 판 것으로 밝혀졌다.

릭 싱글턴 로더데일 카운티 보안관은 “비키가 케이시에게만 추가 음식을 주는 등 특권을 줬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교정 당국은 두 사람의 관계가 2020년에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구치소에 있었을 때도 주기적인 전화 통화를 하며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보안국(USMS)은 키가 205cm에 달하는 케이시가 AR-15 소총과 산탄총으로 무장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USMS는 지명수배령을 내리고 비키와 케이시에게 각각 5000달러(약 636만원)와 1만달러(약 1272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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