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CEO "애플카 나올 것…그러나 두렵지 않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 로이터통신과 인터뷰
"뉴스나 루머 타당성 있어"…애플카 개발 가능성에 무게
"애플 전문성 있지만, 하루 아침에 車산업 못 따라잡아"
  • 등록 2021-02-15 오전 11:33:21

    수정 2021-02-15 오후 9:44:1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애플은 애플카를 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애플카가 나온다고 해도 두렵지 않습니다. 애플이 하루 아침에 2조달러나 되는 전통적인 자동차산업을 따라 잡을 순 없을 테니까요.”

헤르베트르 디스 폭스바겐 CEO


14일(현지시간)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시장 진출에 대해서 그다지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이란 이름으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 특유의 신비주의 전략으로 인해 애플 측이 아직 이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국내 기아 등 협력 완성차업체들이 오르내릴 정도로 구체화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디스 CEO는 “(애플카와 관련된) 뉴스나 여러 루머들을 보면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며 애플카 개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애플은 배터리 기술과 소프트웨어, 디자인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모든 능력을 활용한다면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럼에도 디스 CEO는 애플의 애플카 개발이 크게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카가 그리 겁나지 않는다“며 ”애플이 이 시장에 뛰어든다고 해도 2조달러나 되는 전통적인 자동차산업을 하루 아침에 따라잡을 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디스 CEO는 “애플이 자동차시장에 뛰어 든다해도 폭스바겐이 가진 시장 지배력을 붕괴시키긴 어려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이 같은 폭스바겐의 자신감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 섞인 시각도 내놓고 있다. 실제 애플이 아이폰 출시 1년을 앞둔 지난 2006년에도 애플이 휴대폰시장에 뛰어 든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당시 휴대폰 선두업체 중 하나였던 팜(Palm)의 CEO도 “애플이 이(휴대폰)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폄하한 바 있다. 그러나 애플은 1년 만에 휴대폰시장에서 최상위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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