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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원다연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코로나가 다시 엄청나게 창궐하거나 대외적 엄청난 쇼크로 대량 실업이 생기고 경기 침체가 있지 않는 한 금년에 (추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할 생각이 없다”며 추가 추경 가능성을 일축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추경이 또 있을 경우 재원 마련 방안을 묻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에 명실상부 부합하지 않으면 개인적으로는 추경할 생각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2~3월까지는 세수 추계가 어렵다던 정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부터 추경 작업을 시작하면서 대규모 초과 세수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지난해 세수 추계 오차가 커서 책임을 물어 인사도 했고 이후 (세수 추계) 시스템도 바꿨다”며 “조기경보 시스템에 의해 (세수)실적이 나오니 그거슬 기초로 재추계를 해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수 추계는 실제 결산 때에 이르러 크게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추 부총리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보수적으로 추계를 했고 국회예산정책처도 (기재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의 추계를 해 크게 오차가 있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조금 더 보수적으로 했기 때문에 모자라는 부분에 대한 걱정은 최소화되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