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썸 타던 관계"…지인 추행하고 불법촬영한 30대男 검거

구로경찰서, 강제추행·불법촬영 혐의 체포
혐의 부인하다 추행만 인정… 포렌식 진행
"추가 조사 필요…조만간 송치 여부 결정"
  • 등록 2023-05-31 오후 2:44:15

    수정 2023-05-31 오후 2:44:15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연인 관계가 아닌 지인 여성을 추행하고 불법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강제추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자신의 주거지에서 평소 알던 여성을 강제로 추행하고, 신체 일부분을 휴대전화로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몰래카메라를 신고하려 한다”는 말만 하고 끊긴 피해자의 신고를 추적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하다가 “썸을 타는 관계”라며 강제추행 혐의만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법촬영 혐의를 부인하는 A씨를 상대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 포렌식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체포 당시 피해자와 즉시 분리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아직 조사가 더 필요한 부분이 있어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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