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연준, 금리 더 올려야할 수 있다"

"소득 늘고 있고 실업률 낮아…금리 인상 압력 강력"
부채 한도 문제에 "논쟁 반복 도움되지 않아" 지적
  • 등록 2023-06-05 오후 5:12:50

    수정 2023-06-05 오후 5:12:5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측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AFP)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3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와 한 인터뷰에서 “소득이 늘고 있고 실업률이 여전히 낮기 때문에 연준은 (금리 인상) 코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며 “IMF 견해로는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더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은 상황에서 금리 기조를 섣불리 바꾸면 임금 상승발(發)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월 미국의 실업률은 3.4%로 5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엔 3.7%로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일자리 수는 약 34만개 증가, 시장 전망(19만개)을 크게 웃돌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여지가 있다고 전망한 배경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연준의 움직임(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둔화하고 실업률이 4.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여전히 금리 인상 압력은 매우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아직 대출이 크게 둔화되지 않았다. 일부 조짐이 있지만 연준이 물러설 정도는 아니”라며 “데이터상으로 대출이 줄어드는 것이 관측될 때 연준은 (금리 인상)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주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 부채 한도 유예 합의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합의의 맥락이나 그 내용을 볼 때 훌륭한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문제는 부채 한도에 대한 논쟁이 반복되는 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부채한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재고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법에 못 박아놓은 탓에 상한에 도달할 때마다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와 극적 타결이 반복되는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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