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美 차세대 배터리 기업 경영진, SK 부스 찾았다

'전고체 개발' 기업 솔리드파워 경영진
SK그룹 부스 찾아 관람…SK이노베이션 경영진과 만남
SK이노, 지난해 솔리드파워에 353억 투자
양사, 성능 뛰어난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 계획
  • 등록 2022-01-06 오후 2:36:48

    수정 2022-01-06 오후 2:36:4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업인 솔리드파워 경영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CES 2022’에 마련된 SK이노베이션의 전시장을 찾았다. 솔리드파워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 선도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0월 솔리드파워에 3000만 달러(약 353억2500만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존 제이콥(Jon Jacobs)솔리드파워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경영진은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등과 만나 SK그룹의 전시장을 살폈다. 이후 양 사 경영진은 향후 협력방안과 연구개발 등에 대해 협의했다.

SK이노베이션과 솔리드파워는 앞으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다. 화재에 민감한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하면 화재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 또한 배터리 무게와 부피도 줄어 리튬이온 배터리가 가진 용량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솔리드파워는 SK이노베이션 외에도 포드, BMW 등이 이미 투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두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통해 에너지밀도 930Wh/L 이상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밀도가 약 700Wh/L인점을 고려하면 약 33% 뛰어난 성능이다. 같은 크기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한다고 가정할 때, 한 번 충전으로 700km를 달릴 수 있던 전기차가 93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솔리드파워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설비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설비 투자를 최소화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가격경쟁력은 물론 양산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솔리드파워 존 제이콥(Jon Jacobs, 오른쪽)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경영진이 SK그룹의 전시관을 찾았다. 솔리드파워 경영진은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왼쪽) 등 양사 경영진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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