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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월스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밥 채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골드만삭스 주최 투자자 회의에서 디즈니+, ‘훌루’, ‘ESPN+’ 등 회사가 보유 중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디어그룹 컴캐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훌루 지분을 최대한 빨리 사들이겠다는 방침이다. 디즈니는 훌루의 최대 주주이자 모회사이지만, 컴캐스트 산하 NBC유니버설이 훌루의 지분의 3분의 1을 갖고 있다.
채팩은 “디즈니+에 훌루를 통합하려면 훌루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가져야 한다”며, 컴캐스트가 소유한 훌루의 지분을 더 빨리 매입하고 싶다고 했다.
다른 미디어 기업들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간소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최근 ‘디스커버리+’ 서비스를 ‘HBO 맥스’와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쇼타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종료하고 콘텐츠를 ‘파라마운트+’로 통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