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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키옥시아가 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일본 이와테현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장 설립에 일본 정부가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6000억엔(약 6조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일본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의 일본 구마모토현 신(新) 공장에 지원을 결정했는데, 최대 4000억엔(약 4조원)에 달하는 지원기금도 정부의 반도체 지원 기금에서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는 일본이 경제안보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의 부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1980년대만 해도 일본은 NEC와 히타치, 후지쯔, 도시바 등을 앞세워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5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10%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일본 정부의 TSMC 지원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구마모토현 공장 신설 비용을 최대 50% 지원해주는 대신, 반도체 수급이 악화될 경우 TSMC는 일본 정부의 증산 요구에 응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