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추다혜 신작 '광-경계의 시선' 29일 개막

두산아트센터 DAC 아티스트 시리즈
인간과 신 사이에서 살아가는 무당 조명
추다혜차지스 출연…내달 12일까지 공연
  • 등록 2022-09-22 오후 4:35:44

    수정 2022-09-22 오후 4:35:4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DAC 아티스트(DAC Artist)로 선정된 소리꾼 추다혜의 신작 ‘광-경계의 시선’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하다.

소리꾼 추다혜. (사진=두산아트센터)
츠다혜는 평안도·황해도 지방에서 주로 부르는 서도민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연극적 요소를 활용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국악창작자다. 2019년 밴드 추다혜차지스를 결성, 무당의 노래인 무가(巫歌)와 밴드 사운드의 결합을 시도해 2021년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 & 소울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광-경계의 시선’은 인간과 신(神) 사이에서 살아가는 무당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제목에서의 ‘광’은 광대 광(廣), 빛날 광(光), 미칠 광(狂), 무덤 속 광(壙), 바로잡을 광(匡), 그리고 울림을 나타내는 소리까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 무당과 인간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작가 자신을 돌아보고 작가의 음악적 언어로 그 경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선 추다혜차지스 멤버인 이시문(기타), 김재호(베이스), 김다빈(드럼)이 함께 출연한다. 무가, 민요, 모던록, 펑크, 재즈, 명상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관객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추다혜는 몇 년 전 프랑스에서 우연히 만난 굿판에 매료돼 무작정 무가를 배우러 신당에 오가던 때를 떠올리며 “나의 소리와 마음으로 만났던 경계인으로서 무당의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매주 토요일 공연 종료 이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다음 달 1일은 추다혜와 두산아트센터 프로듀서가 이번 신작의 기획배경과 제작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다음 달 8일에는 추다혜와 음악감독 이시문이 참여해 민요, 무가 등 한국 전통음악을 밴드 음악으로 결합하기까지 겪은 시행착오와 에피소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DAC 아티스트는 두산아트센터가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 공모를 추다혜와 함께 극작가 진주가 선정됐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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