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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의 부끄러운 동문 1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실시한 ‘2020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 총 1704표 중 1550표(90%)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앞선 2019년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도 조 전 장관은 3915표(86.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조 전 장관이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자녀 관련 의혹 등으로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을 때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이던 시절 우병우 전 수석이 해당 설문에서 1위를 차지하자 “서울대에서 학생들이 최악의 서울대 졸업생 3명을 뽑았다”며 “3위가 조윤선, 2위가 김진태, 1위가 우병우”라고 언급했다.
이어 설문 결과를 알린 것에 대해 “서울대 다닌 사람들이 이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며 “지금 언급한 이런 분들이 모두 감옥에 가 있다”고 진보의 청렴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2년 만에 자신이 비판거리로 삼았던 설문조사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하며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그는 “출마가 이렇게 쉽게 허용되면 어느 당으로 출마할 것인지, 어느 정치 세력과 손잡을 것인지 궁리하며 업무를 하고 결정을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