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물가 비싼 도시 ‘텔아비브’…서울은 몇 위

EIU, 173개국 주요 도시 200여개 품목 조사
서울 12위로 亞 도시 중 네 번째…도쿄보다 높아
코로나 확산에 따른 공급망 제약이 인플레 부추겨
  • 등록 2021-12-01 오후 2:34:14

    수정 2021-12-01 오후 9:05:46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양적 완화 정책과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세계 주요 도시들의 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우리나라 서울은 물가가 비싼 도시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서울시 전경(사진=AFP)
30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분석 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전 세계 173개 주요 도시 200여개 품목(제품 및 서비스)의 가격을 조사한 물가 지수를 발표했다.

올해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였다. 공동 2위는 프랑스 파리와 싱가포르였다. 지수의 기준점으로 활용된 미국 뉴욕은 6위였다.

서울은 12위에 오르며 아시아권에서 4번째로 물가가 높은 도시로 기록됐다. 아시아에선 2위에 오른 싱가포르 외에도 홍콩(5위), 일본 오사카(10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일본 도쿄는 서울보다 한 단계 낮은 13위에 그쳤다. 중국에선 상하이(19위)가 가장 물가가 비싼 곳으로 꼽혔다.

EIU가 추적하는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올해 주요 도시들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엔 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건 휘발유 가격으로 전년 대비 21%나 치솟았다고 EIU는 짚었다.

EIU는 코로나19 확산세로 구인난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봤다. EIU 관계자는 “백신이 출시됐지만 주요 도시에서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라면서 “확진자가 늘어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상품 공급이 제약받고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라고 설명했다.

EIU는 코로나19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타개하기 많은 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함에 따라 도시 생활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함에 따라 올해만큼 급격한 상승률은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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