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기업’ 만난 이재명 “尹 외교, 경제에 도움 되나”

민주당 중국 수출-진출 기업 긴급 간담회
李 "외교는 국익 중심, 실용적이여야"
  • 등록 2023-05-30 오후 2:45:49

    수정 2023-05-30 오후 2:45:49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를 겨냥해 “경제 측면에서 대한민국의 외교가 우리 기업과 우리 경제에 실제로 도움 되는 방향으로 진척되고 있는지 한번쯤은 점검해야 될 사항”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중국 수출, 진출 기업 애로사항 청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중국 수출-진출 기업 애로사항 청취 긴급 간담회를 열고 “세계 경제 전체가 나빠지고 있는 측면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우리 대한민국 경제 자체가 세계 경제와는 약간 다른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차지했던 북방경제, 중국과의 교역문제, 중국에 대한 경제 진출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 국가 간 관계들이 갈등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생긴 현상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본다면 미국이나 일본, 유럽도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오히려 더 강화하는 측면도 있다”며 “군사 문제는 군사 문제, 경제 문제는 경제 문제로 이렇게 분리해서, 외교 문제는 실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인데 우리는 과연 그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 한번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외교는 국익 중심의 실용적인 태도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및 일본과 밀착 행보를 이어가면서 중국이 반발, 이에 따른 경제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 계신 분들과 우리나라가 대중무역에 있어서 최대 흑자국에서 적자국으로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얘기했다”며 “코로나 이전과 이후, 대중(對中) 관계에 있어서 현 정부의 태도 등 때문에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결국 한중관계와 외교·정치가 잘 풀여야 하고, 분위기가 좋으면 현장의 어려움은 해결이 되더라는 얘기가 있었다. 또한 미중 패권 전쟁 가운에데 있다보니 현장에선 어려움이 있고 한국 의원들이 중국에 많이 가서 중국과 교류하다보면 문제가 풀리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중국의) 20대는 애국심이 강하고, 40~50대는 한국에 우호적인 편이다. 이런 세대 경향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말도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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