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없었던 원희룡·홍준표…비전·정책 토론에 집중

22일 국민의힘의 대선주자 1대1 맞수토론 진행
  • 등록 2021-10-22 오후 8:07:09

    수정 2021-10-22 오후 8:07:2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홍준표 의원이 22일 열린 1대1 맞수토론에서 상대방에 대한 거친 네거티브는 자제하고 대통령의 자격, 저출산 정책 등을 위주로 비전 토론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홍준표, 윤석열,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뉴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토론회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은 “첫째 능력, 두번째 도덕성, 그리고 가족관계를 본다. 나는 26년 정치를 하면서 온갖 검증을 다 받았다”며 “그때까지 큰일이 없었던 걸 보면 나는 `브라이버리 스캔들`(뇌물수수)은 없는 셈이 됐다. 내 가족문제도 그렇다. 방계 가족 중에 잘못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직계가족은 바르게 살아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도덕성이 이만큼 없는 사람은 처음 본다. 이번 대선에서 무엇보다 도덕성이 중요한 기준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한 나라의 대통령은 우선 능력이 있어야 한다. 질투하지 않고 겸허하게 끌어안을 수 있는, 전체의 국가운영 역량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품성과 포용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면서 “천하의 인재들을 진짜와 가짜를 알아보고 패거리 인사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식견과 철학,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해결에 대해서 각자의 구상을 보여줬다. 홍 의원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저출산·고령화다. 저출산 대책으로 15년간 225조원을 썼다고 하는데 지금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꼴찌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가 취한 정책이 제대로 맞았는가”라며 “대통령 임기에 닥쳐올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노인복지청을 새로 설립하고 소득 안정을 위한 임금피크제, 정년연장 등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원 전 지사는 “저출산 대책에서 간접지원을 많이 썼는데 효과가 없었다. 대출금이나 임대아파트처럼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면서도 인기를 끌기 위해 경쟁적인 포퓰리즘으로 가서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 홍 의원의 노인복지청 공약을 검토할만하다고 추켜세우면서 “이런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가는 그런 부처라면 적극적으로 설립 검토를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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