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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2호기는 정부와 한수원이 2005년 건설 계획을 확정해 2011년 건설허가를 받아 착공한 국내 28번째 원전이다. 올 3월 기준 공정률 99.6%로 상업운전까지는 사실상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허가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동시에 착공한 신한울 1호기는 이미 지난해 12월 운영허가 절차를 거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황 사장은 또 같은 본부 내 있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부지를 살폈다. 이곳은 2017년 초 부지를 확정하고 주기기 제작을 시작하는 등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나 같은 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탈(脫)원전 정책 기조 아래 이를 백지화된 바 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탈원전 정책 백지화와 함께 재추진에 나서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정부와 한수원은 이르면 7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마치고 부지정지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규정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발전소 건설에 나서되, 보조기기 발주와 주설비공사 계약을 신속히 진행하는 등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정상화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