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물류센터 화재, 큰 불길 잡아…아직 내부 진입 어려워

건물붕괴 우려 큰 상황…고립 소방관 구조도 지연
  • 등록 2021-06-18 오후 6:21:06

    수정 2021-06-18 오후 6:21:06

[이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발생 36시간째 접어들면서 점차 사그라들고 있다.

하지만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 당장 내부로 진입해 진화하기는 어려워 내부에 고립된 소방관을 구조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18일 오후 4시께 브리핑을 열고 “큰 불길은 거의 다 잡혔고 연소가 확대될 우려는 적은 상황”이라며 “적재물에서 연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이를 헤쳐 가며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 건물 외벽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고 내부에 대한 점검은 19일 아침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안전 점검을 마치는 대로 실종 소방관에 대한 수색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당초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히는대로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건물 내부에 고립된 소방관 수색에 나설 방침이었지만 내부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구조작업 역시 미뤄진 상황이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20분께 이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져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지만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이 지하 2층에 고립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14분에 대응 2단계를 재차 발령한 뒤 현재까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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