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대위 띄운 날, 이재명 민생·정책 행보로 `맞불`(종합)

방역 강화 속 소상공인들과 세 번째 `전국민 선대위`
홍남기 겨냥, "`쥐꼬리` 지원으로 국민 고통"
과거 대 미래 대결 규정, 인물 경쟁력 더욱 부각할 듯
  • 등록 2021-12-06 오후 4:54:31

    수정 2021-12-06 오후 8:57:21

[이데일리 이성기 이상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 출범식이 열린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코로나19 손실보상 등 민생·개혁 행보로 맞불을 놓았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방역 강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곳간지기`인 기획재정부를 겨냥,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원 정책에 대한 불만을 가감없이 드러내면서 현 정부와의 거리두기에도 강도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 하는 `전국민 선대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최한 세 번째 `전국민 선대위`에 초청한 주인공들은 소상공인들이었다. 음식과 미용, 귀금속 제조, 의류도매 등 업종도 다양했다. 손실보상 제외 업종 피해 지원, 지역 화폐 및 배달 특급 활성화, 세재 개편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날 것 그대로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K-방역` 성과를 두고 “소상공인의 희생· 헌신·협력이 가장 큰 동력”이라며 “정부 보다는 일선 국민들의 부담, 희생으로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복지지출·국가부채비율·가계부채비율·소상공인 지원 등을 국제 지표와 비교해가며 정부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정부가)`쥐꼬리`만큼 지원해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차이만큼 국민이 고통받게 됐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겨냥한 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피해를 완전하게 보상해 `방역지침이 강화돼도 손해가 없었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선 승리로)이재명 정부가 되면 국민들에게 국가의 의무를 개인에게 떠넘겨 개인이 빚을 늘리고 고통스럽게 하고 눈물짓게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 측은 국민의힘 선대위 공식 출범과 함께 정책과 비전, 인물 경쟁력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 주말 2박 3일 간의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에서도 윤 후보와의 경쟁 구도를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 규정한 뒤,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론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외연 확장과 동시에 중도층 표심을 잡을 수 있는 `경제`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에서도 인물 경쟁력 우위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최저임금 폐지론`을 두고 “최저임금은 헌법이 정한 의무이자 제도인데 이것을 폐지하겠다는 것은 경제구조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꼬집은 뒤, “최저임금 자체가 갖는 의미는 인간다운 최소한의 삶을 갖게 하는 최저선이기 때문에 적정임금하고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 후보의)`주 120시간` 발언과 연결지어 보면 기업의 고통에만 천착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내리면 결국 한계기업만 양산하고, (해당 기업들이) `좀비 기업` 형태로 살아남아 결국 사회 전체가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최저임금을 주고도 견디기 어려운 기업은 국가 정책을 통해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실업 압력을 줄여야 자영업의 유입이 줄어드는데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억압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책과 민생, 미래 비전 등 이 후보의 강점을 알리는 일정과 메시지를 적극 반영해 선거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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