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친구측, '신의 한 수' 관계자 등 고소…"명예훼손 영상 125GB"

'김웅 기자' 등 유튜버 150여명 추가 고소 예정
  • 등록 2021-06-18 오후 6:57:32

    수정 2021-06-18 오후 6:57:32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를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故손정민씨 친구 A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측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종이의TV’ 유튜버 박모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이상원 기자)
A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측은 18일 “‘신의 한 수’ 관계자 4명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장을 우편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원앤파트너스 측은 ‘신의 한 수’ 채널에 게시된 영상 중 28건이 A씨 측에 대한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 측은 또 손씨 관련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 유튜버 ‘김웅 기자’ 등 유튜버 150명의 영상 채증자로 5822개(약 125GB)를 분석해 추가로 고소장을 낼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 기준 원앤파트너스 측에는 2주 동안 1200여건의 선처 요청이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선처 요청이 뜸해져 보낼 만한 사람은 거의 다 보내지 않았나 싶다”며 “다음주나 그 다음주부터 대규모 고소를 본격적으로 진행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A씨 측은 지난 7일에는 ‘종이의TV’ 운영자 박모씨를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해당 고소건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첩돼 수사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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