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에 맞선 한 레이, 태국서 입국 거부당해

레이 측 "인터폴 수배 명단 올라"
  • 등록 2022-09-23 오후 6:31:15

    수정 2022-09-23 오후 6:32:5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해 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에서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 사태를 알린 미얀마 모델 한 레이가 태국 입국을 거부당하고 공항에 체류 중이다.

지난해 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에 참가해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에 대해 발언한 ‘미스 미얀마’ 한 레이가 본국 송환 위기에 놓였다. (사진=로이터)
22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 로이터 등에 따르면 한 레이는 베트남에 갔다가 태국으로 들어오던 중 여권에서 문제가 발견돼 입국이 거부됐다. 레이는 지난 21일부터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체류하고 있다.

이민국에 따르면 레이는 태국에 입국할 수 있는 유효한 비자를 갖고 있지 않았으며 본국으로 추방되거나 타고 온 항공사의 승인에 따라 다른 목적지로 갈 수 있는 상태다.

레이 측은 “인터폴 수배 명단에 올랐기 때문에 입국이 거부됐다”며 “레이는 태국 있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미얀마 군부가 레이의 여권을 무효화해 입국이 거부됐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레이는 22일 태국 매체 이라와디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인터폴 수배 명단에 올랐다고 들었고, 여권도 분실 신고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태국은 제가 베트남으로 돌아가길 원하지만, 결국 미얀마로 보내질 것”이라며 “일단은 공항에 머물겠다고 말했고 유엔난민기구(UNHCR)에 연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레이는 해외로 나갔다가 들어올 경우 비자 갱신이 쉽다는 이민국의 말을 듣고 베트남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레이는 지난해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 결선 무대에서 조국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약 2개월이 된 시점이었다. 레이의 발언은 전 세계에 보도됐고, 그는 군부의 처벌이 예상되자 태국에서 생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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