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만의 최악 가뭄"…이탈리아 북부 비상사태 선포

포강 주변 5개州 해당…3650만유로 투입
곡창지대 가뭄 타격, 수확량 30%↓ 추산
"피해 확산으로 추가 조처 고려 중 "
  • 등록 2022-07-05 오후 3:31:09

    수정 2022-07-05 오후 3:31:09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북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인 ‘포강’의 수량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크게 감소했다. (사진=AFP)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정부가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州) 등 포강(Po River) 일대 5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농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이탈리아 최대 곡창지대이지만, 최근 가뭄으로 포강의 수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농작물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탈리아 농민연맹(Coldiretti)’은 이번 가뭄으로 현재까지 30억유로(약 4조원)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올해 농작물 수확량이 30%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물 배급제와 같은 조치를 즉시 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총 3650만유로(약 495억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가뭄 피해가 중부 지역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가뭄 대응을 전담하는 장관을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지난달부터 극심한 폭염, 가뭄 등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돌로미티산맥 최고봉인 마르몰라다 정상에서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 나와 등반객을 덮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현재까지 최소 7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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