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69.27 13.95 (-0.47%)
코스닥 1,001.35 0.08 (-0.01%)

카카오게임즈 ‘오딘’, 100일 시험대 넘었다

오딘, 시장 안착 가늠선 100일 넘겨
구글 매출 1위 유지…당분간 ‘오딘 천하’ 전망
무·소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
  • 등록 2021-10-19 오후 4:19:01

    수정 2021-10-19 오후 9:32:19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대표 이미지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창사 이래 최고 호황기를 맞고 있다. 리니지M을 제친 대형 야심작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흥행 때문이다. 출시 이후 시장 안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3개월을 넘겼다. 상징적 숫자인 100일을 넘겨서도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 중이다.

19일 구글 매출 순위에 따르면 오딘이 여전히 1위에 올라있다. 최대 경쟁사인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아시아권을 동시 공략하는 ‘리니지W’ 출시를 앞뒀다. 국외 공략에 힘을 싣는다. 당분간 내수 시장에선 ‘오딘 천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흥행 이유에 대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등 소통하는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일정 레벨까지 무·소과금 결제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며 보다 직접적인 이유를 들기도 한다.

물론 오딘도 여느 게임과 마찬가지로 고액 결제자가 쉽고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추가 혜택의 차이는 있다. 그러나 고액 결제자와 차이를 줄여 적은 돈을 들이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고 경쟁작 대비 ‘페이투윈(돈으로 승리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를 줄인 것이 흥행에 주효했다. 회사 측은 “시간을 투자해 게임을 플레이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아이템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며 “과금은 이용자들의 선택으로 남겨놨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오딘은 북유럽 신화 기반 소재로도 눈길을 끌었다. 대중이 마블 시리즈로 접했던 토르의 아버지 ‘오딘’ 캐릭터를 앞세워 세계관을 구성했다. 기존 신화는 살리면서 세부 요소는 오딘에 맞춰 각색했다. 북유럽 신화로 눈을 돌려 지식재산(IP) 로열티는 피하면서 인지도는 챙기는 영리한 선택을 했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꾼 ‘신의 한 수’이기도 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업계 수위 기업과 비교해 개발력에서 약점을 지녔다. 이 때문에 회사가 될성부른 개발 스튜디오에 과감하게 투자했고, 그 결과가 오딘의 성공으로 돌아왔다. 물론 카카오게임즈의 안목도 한몫했다.

오딘 개발사 라이온스튜디오를 이끈 김재영 대표는 2014년 블레이드 성공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했다. 이 같은 공백에도 지난 2018년 카카오게임즈가 약 5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던 것이 올해 수천억의 매출로 돌아올 전망이다. 게임 출시 전인 2020년에도 두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2021년 3분기 카카오게임즈 실적 전망(에프앤가이드 기준)은 매출 3942억원, 영업이익 715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2.4배, 영업이익 3.37배 달성이 예상된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