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이상문학상에 최진영 작가 ‘홈 스위트 홈’

  • 등록 2023-01-27 오후 5:36:38

    수정 2023-01-27 오후 5:36:38

최진영 작가(사진=문학사상ⓒ김승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4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최진영 작가의 단편 소설 ‘홈 스위트 홈’이 선정됐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은 27일 최 작가의 ‘홈 스위트 홈’을 4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홈 스위트 홈’은 온전한 자신의 집을 갖지 못한 채 살아온 화자가 말기 암 진단을 받은 후 얻은 폐가를 자기만의 공간으로 고쳐살며 현재의 삶에 충실하려는 과정을 섬세한 문체로 그려냈다.

심사위원회는 “인간의 삶이 집이라는 공간과 합쳐져 만들어 내는 기억의 심오한 의미를 존재론적으로 규명하고 있는 작품”이라며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2006년 등단한 최 작가는 ‘끝나지 않는 노래’,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이제야 언니에게’, ‘구의 증명’, ‘내가 되는 꿈’ 등을 펴냈다.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최진영 작가는 “소설을 통해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며 “(사랑은) 나를 쓰는 사람으로 살게 하는 강한 동력이고, 죽어 가면서 살아가는 존재로서 남기고 싶은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는 지난 한해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을 대상으로 심사했고, 약 200여 편의 작품들 가운데 16편이 본심에 올랐다. 우수작으로는 김기태의 ‘세상 모든 바다’, 박서련의 ‘나, 나, 마들렌’, 서성란의 ‘내가 아직 조금 남아 있을 때’, 이장욱의 ‘크로캅’, 최은미의 ‘그곳’ 등 5편이 뽑혔다. 작품집은 다음 달 출간된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 우수작 상금은 각 500만원이다.

이상문학상은 2020년 수상작의 저작권을 3년 간 출판사에 양도하게 하는 계약 조항으로 논란을 빚었다. 우수상 수상자인 김금희, 최은영, 이기호 작가가 이를 문제 삼아 수상을 거부하자 문학사상은 사과하고 계약 조항 내용을 수정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