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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추척투명성’ 도입에 앱 광고 시장 영향력 확대

ATT 도입 후, 앱 광고 시장 점유율 3배 급증
"애플 광고, 마이너리그에서 월드시리즈로 승격"
  • 등록 2021-10-18 오후 3:31:01

    수정 2021-10-18 오후 3:31:01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변경한 뒤, 모바일 앱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변경한 후 모바일 앱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앱추척투명성(ATT)’ 기능을 업데이트한 이후 앱 광고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6개월 만에 3배 이상 늘렸다.

ATT는 사용자의 승인 없이 개인정보 추적을 금지하는 기능으로 애플이 지난 4월 도입했다. ATT를 통해 애플은 페이스북을 비롯한 경쟁업체의 ‘타켓팅 광고(검색 기록을 이용한 맞춤형 광고)’를 제한했다.

사진 상단의 파란 영역의 광고가 애플의 서치 애드다.(사진= FT 캡처)


애플은 사용자가 앱스토어에서 검색할 때, 결과 위에 광고를 싣는 ‘서치 애드(Search Ads)’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모바일 마케팅 분석회사 브랜치 따르면 올해 서치 애드를 통해 앱을 내려받는 비율은 전체 광고 클릭에 의한 다운로드 건수 중 58%에 이르렀다. 작년 이 비율은 17%로, 1년 만에 3배 이상 높아졌다.

브랜치의 알렉스 바우어 제품 마케팅 책임자는 “애플의 서치애드가 반 년 만에 마이너리그 플레이어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자로 승격했다”고 비유했다.

사진은 서치 애드를 통한 앱 다운로드수 증가치 그래프다. (사진=FT)


미국의 투자은행자문사 에버코어ISI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광고 매출이 올해 50억달러(약 5조 9345억원), 앞으로 3년 동안은 연간 200억달러(약 23조738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규제 변경이 ‘게임체인저’가 됐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 기능은 사용자를 위해 설계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안전한 광고 관행을 구현하기 위해 도입했으며 잇속을 계산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애플 역시 광고 수입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모바일 광고주들이 이용자 정보수집이 어려워지자 애플 대신 안드로이드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앱 마케팅 분석업체 싱귤러는 올해 초 애플과 안드로이드 광고에 쓰는 예산 비율이 50:50이었다면, 6월 말에는 30:70으로 안드로이드의 비중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ATT 도입에 페이스북, 야후, 트위터 등의 기업들은 광고 매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들 기업은 앱 이용자들의 경로를 추적하는 식의 타켓팅 전략으로 광고 단가를 높인다. 그러나 애플이 iOS 14를 통해 사용자의 동의를 얻도록 강제함으로써 사용자의 선호 파악이 어려워졌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지난달 “광고의 효과를 측정하기가 어려워졌다”며 “많은 기업들이 예상보다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페이스북의 주가는 4% 하락했다.

한편, 광고·마케팅 솔루션 기업 앱스플라이어는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가 2019년 580억달러(약 68조8402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2년에는 1180억달러(약 140조1132억원)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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