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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발주 증가, 신조선가 개선 등 조선업 업황이 부활하고 있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글로벌 물류 대란, 강재·기자재 가격 상승, 업계 전반의 인력난 가중 등의 불확실성은 경영을 어렵게 하는 위협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체질 쇄신을 통한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그는 “하반기 이익 실현을 목표로 원가 절감, 생산성·효율 향상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펼쳐야 한다”며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드릴십 조기 매각, 비생산 시설 매각, 원가 절감 등 모든 자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쟁력 강화의 승부처로 LNG(액화천연가스) 선을 들었다. 그는 “다량의 LNG선을 수주하고 건조할 수 있는 수주 경쟁력과 생산 체계를 갖추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내 생산량 극대화, 연속 건조를 통한 효율 극대화, 전사 조직간 긴밀한 ‘원 팀(One Team)’ 활동 가속화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4대 경영방침에서 ‘인재경영’과 ‘동반성장’도 강조한 부분이다. 이 사장은 “조선 업황 개선과 물량 증가, 기술 변화를 볼 때 인적자원이 경쟁력의 절대적 원천이 될 것”이라며 “우수 인력 적기 확보 및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인력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공법 혁신, 자동화, 스마트화 구현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는 관리 체계 구축, 조직 정비 등 ESG 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