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시장서 오포가 화웨이 제치고 1위

美 제재에 중저가폰 매각한 화웨이, 오포·비보에 밀려
“오포 화웨이 유통망 흡수하며 공격적 행보”
  • 등록 2021-02-25 오후 12:02:04

    수정 2021-02-25 오후 12:02:0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까지 올라서며 삼성전자(005930)를 따라잡겠다 공언하던 화웨이가 중국 시장에서도 1위를 내줬다. 미국의 제재 강화에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를 매각하면서 해외 시장은 물론 홈그라운드에서조차 맥을 못추는 모습이다.

오포 스마트폰 ‘레노4 프로’. (사진= 오포 홈페이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주요 제조사별 최근 주간 점유율.(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오포는 화웨이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오포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화웨이는 비보에도 밀리며 3위로 내려 앉았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의 연구원은 “화웨이가 어플리케이션 프로러세서(AP) 부품 부족현상을 겪으면서, 미국의 무역제재가 본격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로 인해 화웨이의 점유율도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포와 비보가 화웨이의 공백을 메우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오포는 화웨이의 중국 내 판매 유통망을 빠르게 흡수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또 올해 1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아이폰12’와 ‘아이폰11’ 시리즈의 판매호조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으나, 화웨이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지는 못한 것을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측은 오포의 성장세가 세계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진석 연구원은 “화웨이 부재로 인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는 삼성과 애플은 오포가 제2의 화웨이가 될 수도 있으므로 오포의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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