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질적성장 강조했던 삼성SDI, 美투자 나선 이유는?

美인디애나 낙점...스텔란티스 생산 전초기지 역할
삼성SDI, 美 첫 생산거점 확보...USMCA 대응 가능
투자액 확대 가능..."추가 차입이나 증자 필요 없어"
  • 등록 2022-05-25 오후 4:37:06

    수정 2022-05-25 오후 4:37:06

<앵커>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스탠스를 보여오던 삼성SDI가 미국 내 첫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3년 뒤 발효되는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성주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2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기자>

삼성SDI(006400)가 세계 4위 자동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말 공장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입니다. 초기에는 연간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생산을 시작한 뒤 증설을 통해 33GWh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공장 부지는 스텔란티스의 부품 생산공장이 가동중인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마련됐습니다. 스텔란티스가 인디애나를 전기차 생산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면 삼성SDI 배터리 생산에도 힘이 더해질 전망입니다.

2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삼성SDI의 이번 미국 투자 결정은 2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에 이어 삼성SDI도 미국 내 배터리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고, 오는 2025년 7월 발효되는 미국 USMCA 대응도 가능해졌습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USMCA에서는 원산지 규정이 강화됐고요. (배터리를) 수입해서 사용하면 관세가 붙거든요. 스텔란티스랑 협력을 함으로써 스텔란티스 전기차 판매하는 데 있어 불이익은 없는거죠.”

2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삼성SDI는 1조6300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의 지분 51%를 취득할 예정입니다. 투자 금액은 향후 협의를 통해 약 2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재원 마련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삼성SDI는 지난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이 72%로 경쟁사 대비 가장 양호한 수준입니다.

2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는 향후 3년간 매년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이 전망된다”며 “현금성 자산 2조3000억원과 향후 3년 누적 예상 영업활동 현금흐름 10조5000억원을 감안하면 투자 재원은 추가 차입이나 증자 없이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유럽 중심의 투자 전략을 구사해오던 삼성SDI가 미국 현지에 첫 발을 내딛은 만큼 향후 투자 방향성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2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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